이날 서울증시에서 코스피지수는 직전 거래일인 2일보다 38.32포인트(2.71%) 급락한 1,376.15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 하락률은 작년 6월 13일(2.90%) 이후 8개월여 만에 가장 컸다. 코스닥지수도 12.96포인트(2.14%) 떨어진 594.03으로 장을 마감했다.
일본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가 3.34%, 대만 자취안지수가 3.74%,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1.63% 급락하는 등 대부분의 아시아 증시도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의 긴축경제 선언과 미국 경제의 성장 둔화 우려, 엔화를 빌려 아시아 각국에 투자한 외국인들이 엔화를 갚는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등이 겹치면서 아시아 증시가 동반 급락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 가치는 하락해 원-엔 환율은 100엔당 822.80원으로 지난해 9월 5일(824.90원) 이후 6개월 만에,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951.4원으로 4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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