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공기업 임금, 타기업보다 높다

  • 입력 2007년 3월 6일 16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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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공기업 기관장들이 받는 하루 임금이 최고 195만 원으로, 대학 졸업자가 취업 첫해에 받는 한 달 봉급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 공기업 직원들의 일당도 최고 23만 원으로 일반 기업보다 훨씬 높았다.

6일 기획예산처의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2005년 기준 한국산업은행 총재의 연봉은 7억1120만 원, 한국수출입은행장의 연봉은 6억3700만 원이었다.

이를 365일로 나눠 보면 산업은행 총재의 일당은 195만 원, 수출입은행장은 175만 원에 이르는 것.

이들의 일당은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최근 임직원 1000명 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대졸 초임 월 평균 봉급 224만 원(연봉 기준 2690만 원)과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또 산업은행 직원의 일당은 23만 원(평균 연봉 8557만 원), 수출입은행 직원 일당은 20만 원(7294만 원)이었다. 공기업은 아니지만 한국은행도 총재의 일당은 84만 원(연봉 3억830만원), 직원은 20만 원(7463만 원)이었다.

한 금융 공기업 관계자는 연봉이 너무 높다는 지적에 대해 "민간 금융회사의 연봉과 비교하면 임금이 지나치게 많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주장했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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