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은 국내 시장에 편중된 사업구조를 극복하고 해외 현지사업 매출 비중을 1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주회사인 GS홀딩스와 계열사 간 역할을 나눠 사업 현지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 GS칼텍스 해외자원개발로 그룹 미래 이끈다
그룹 전체 투자의 70%를 차지하는 에너지 사업은 명실상부한 그룹의 ‘미래’다. 성장기반 확충을 위해 지주회사인 GS홀딩스와 핵심 계열사인 GS칼텍스가 주축이 돼 올해도 원유탐사 개발사업을 지속한다.
GS칼텍스는 이미 2005년 캄보디아 해상 광구와 태국 육상 광구에서 원유를 발견하는 성과를 거뒀다. 모회사인 GS홀딩스도 5개 광구에 참여한 상태다.
앞으로도 해외 유전개발 사업에 적극 투자해 2010년까지 하루 정제능력의 10∼15% 원유를 자체적으로 조달할 방침이다. 러시아, 동남아시아, 중동, 중앙아시아 등 세계 각국의 전략 지역에 대한 추가 진출도 모색 중이다.
○ 홈쇼핑 신화 중국에서 재현(再現)
GS홈쇼핑이 중국 충칭(重慶)에 세운 충칭GS쇼핑은 국내 홈쇼핑 신화를 중국 땅에서 재현하겠다는 계획이다.
충칭GS쇼핑은 2005년 3월부터 가시청 가구 수가 850만 가구에 이르는 현지 방송사업자인 충칭TV채널을 통해 홈쇼핑 프로그램을 방영하고 있다.
충칭 지역은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톈진(天津) 등 중국 4대 도시에 비해 방송, 인터넷 등 사회 인프라 구축 속도가 느린 편이다. 현지 사업 초기에는 하루 4시간에 불과한 방송시간 때문에 영업을 확대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GS홈쇼핑의 중국 사업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최근 충칭 시장이 GS홈쇼핑 한국 본사를 방문하고 1월부터는 저녁 황금 시간대를 포함한 7시간 방송체제가 시작되면서 중국 현지 영업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 해외 플랜트 기린아로 우뚝 선 GS건설
GS건설은 균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전문화를 추구하는 한편, 전략적으로 유망한 해외 플랜트 건설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플랜트 사업본부의 경우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방향족 설비 설계 및 시공능력을 바탕으로 중동 시장뿐만 아니라 전 세계로 마케팅 무대를 넓히고 있다.
GS건설이 진출한 국가도 중국, 베트남, 인도, 이란, 쿠웨이트, 오만, 카타르, 이집트, 태국, 러시아 등으로 다양하다. 세계 어느 국가에 가더라도 현지화만큼은 자신 있다는 것이 GS건설의 강점이다.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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