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 조선소는 고급 선박 中다롄은 단순가공 전략”

  • 입력 2007년 3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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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덕수(사진) STX그룹 회장은 “진해 조선소의 매출을 두 배로 늘리고 중국에 건설하고 있는 조선소 정상화를 앞당겨 세계적인 조선·기계그룹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8일 STX그룹에 따르면 강 회장은 최근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STX가 한국이 배출한 월드 베스트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제품(PC) 운반선, 벌크선 등 범용 선종의 건조와 기초 소재, 단순 가공품 및 블록 제조는 중국 현지 자회사인 다롄(大連) 조선소가 맡고 진해 조선소에서는 부가가치가 높은 고급 선종으로 특화해 두 지역의 전문성을 갖춰 나간다는 전략이다.

STX는 또 지난해 10월 대한광업진흥공사와 공동으로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니켈 광산 개발에 참여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 동남아, 독립국가연합(CIS), 중동 등 해외 자원개발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풍력 발전 분야와 태양열 발전사업에도 진출해 친환경 에너지개발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강 회장은 “아시아, 유럽, 미주, 중남미, 중동·아프리카 등 5개 권역으로 구축된 36개 현지지사 및 법인을 1, 2년 내에 10곳 이상 더 설립해 글로벌 역량을 갖춰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창원 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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