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이날 멕시코 푸에블라에서 윤석만 포스코 사장과 에두아르도 가르사 멕시코 경제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가공센터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멕시코 철강재 가공센터는 포스코의 15번째 해외 가공센터로 이 회사가 미주 지역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작년 4월 공사에 들어가 총 2160만 달러가 투자된 이 공장은 판재류를 길이 방향으로 자르는 슬리팅 라인 2기, 폭 방향으로 절단하는 시어링 라인 1기, 성형절단 설비 1기 등을 갖추고 있다.
멕시코 가공센터는 자동차 강판 전문센터로 포스코로부터 냉연강판을 받아 이 지역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요구에 맞춘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현재 멕시코에는 폴크스바겐, 다임러 크라이슬러, GM, 르노닛산 등 세계적인 자동차회사뿐만 아니라 오토텍, 벤틀러 등 1000여 개의 자동차 부품회사가 밀집해 있다.
포스코는 그동안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지역에 가공센터를 지어 왔으나 이번 멕시코 공장 준공으로 아시아뿐 아니라 미주 지역 자동차 강판 판매에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
이와 함께 포스코의 대(對)멕시코 철강 수출도 연간 20만 t에서 40만 t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윤 사장은 “멕시코가 북중미 지역 자동차산업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어 이들 업체에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가공센터를 건설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는 이번 가공센터와는 별도로 멕시코 동부 연안 알타미라 지역에 총 2억 달러를 투자해 40만 t 규모의 자동차 강판 생산 공장(POSCO-MEXICO)도 건설할 예정이다.
김창원 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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