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송도 아파트 평균 5억3008만원

  • 입력 2007년 3월 9일 06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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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아파트 가격이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이는 등 양극화 현상이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발전연구원이 8일 내놓은 ‘지역별 공동주택가격 변화전망 및 정책방향’이란 보고서에 따르면 송도국제도시 아파트 평균 가격은 5억3008만 원으로 서구 신현, 원창, 석남, 가좌동(1억1687만 원)보다 5배 정도 높았다.

송도 아파트 전세가도 1억4813만 원으로 인천지역에서 가장 높았다. 이 금액으로 서구 일부 지역(신현, 원창, 석남, 가좌동)의 아파트 한 채를 마련할 수 있는 셈.

중구 영종·용유도는 2억224만 원으로 송도 다음으로 높았고 △서구 검단동(1억7831만 원) △남동구 남촌·도림·논현·고잔동(1억6123만 원) △송도를 제외한 연수구(1억5795만 원) △부평구(1억4654만 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인발연은 이 아파트 가격은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뱅크의 시세 자료를 다시 분류해 만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연수구에는 4억 원 이상 고가 아파트 대부분이 몰려 있다. 인천에서는 2002년부터 4억 원 이상 아파트(34채)가 등장했다. 이후 연수구 송도에 아파트가 들어서기 시작한 2003∼2004년 192채, 2005년 1602채, 2006년 6199채 등으로 급증했다.

아파트 가격 상위 30% 중 28%가 연수구에 위치해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

전셋값 역시 송도가 가장 비쌌다. 다음은 연수구(송도국제도시 제외·9470만 원), 부평구(8850만 원), 영종도·용유도(8212만 원) 등의 순이었다. 매매가와 전세가가 비싸다는 것은 분양가나 프리미엄(웃돈)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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