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제네바모터쇼에선 해외 업체들이 주요 차종들을 선보였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신형 ‘C클래스’를 내놨다. 국내에는 10월경 판매될 예정이다. 배기량은 2000cc, 2300cc, 3700cc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전 모델보다 실내외 디자인이 훨씬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C클래스는 유럽에서만 5만 대의 예약 주문이 밀려 있는 상태다.
BMW는 고성능 스포츠쿠페인 신형 ‘M3’의 콘셉트 모델을 처음 공개했다. 기존 M3는 직렬 6기통 3200cc 엔진에 343마력의 높은 성능으로 전 세계적으로 독보적인 인기를 누려 왔다. 신형 M3는 V형 8기통 4000cc 엔진에 400마력의 최고출력을 낼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차는 내년 하반기쯤 국내에 판매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우디는 새로운 모델인 ‘A5’와 ‘S5’ 쿠페를 공개했다. 제네바모터쇼에 나온 모델은 3.2FSI 가솔린 직분사 엔진과 3.0TDI 디젤 엔진이 들어 있다. 가솔린 모델의 경우 최대출력 265마력,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6.1초로 스포츠카 수준이다. 국내 판매는 내년 하반기로 예상된다.
곧 국내에 딜러가 생길 예정인 이탈리아의 람보르기니는 ‘가야르도 슈퍼레제라’를 출품했다. V형 10기통 엔진은 530마력을 내며 카본파이버와 폴리카보네이트 등 가벼운 소재를 사용해 일반 가야르도보다 무게를 100kg 줄였다. 최고속력은 시속 300km를 넘고 100km 도달시간은 불과 3.8초인 슈퍼카다. 이 밖에 푸조는 깜찍한 디자인으로 인기를 얻은 소형 컨버터블 ‘206CC’의 뒤를 잇는 ‘207CC’를 선보였다. 국내 판매는 7월경으로 예상되며 아직 가격 등이 확정되지 않았는데도 벌써부터 고객들이 예약을 문의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엔진은 기존 모델과 같은 4기통 1600cc이며 최대출력은 기존에 비해 10마력 증가한 120마력이다.
한편 캐딜락은 ‘CTS’ 4륜 구동 모델을 내놨다. 이 차는 3600cc V형 6기통 엔진으로 300마력을 내는 전형적인 스포츠세단이다.
석동빈 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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