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상가전에 집중 투자
TV는 액정표시장치(LCD)나 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 등 대형 제품이 잘 팔린다. 예전에는 ‘LCD냐 PDP냐’를 두고 장단점에 대해 말이 많았지만 요즘은 품질 향상으로 기능이나 성능에 큰 차이가 없는 편이라고 한다. 그 대신 디자인이나 독특한 부가기능, 크기, 화질 등이 제품 선택의 기준이 된다.
TV는 화질에 따라 가격이 크게 달라진다. 고화질(HD)급과 최근 나온 초고화질(full HD)급은 가격 차가 100만 원(40인치 기준)이나 난다. 디지털 TV의 가격은 지난해보다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 실속파 신혼부부에게 인기 있는 32인치 LCD TV는 100만 원대 초반 가격에 살 수 있다. 42인치 PDP TV는 140만 원대부터 나와 있다.
○냉장고는 인테리어+기능
맞벌이 부부가 늘면서 냉장고는 저장공간이 넉넉한 600L 이상 양문형이 대세다.
냉장고는 디자인에 따라 가격이 결정된다. 대개 흰색 엠보싱, 티타늄, 인테리어 일반형, 인테리어 고급형, 인테리어 최고급형 순으로 비싸진다.
인테리어 일반형은 외관이 컬러로 된 강화유리이고, 고급형은 여기에 무늬가 그려져 있다. 최고급형은 앙드레김 디자인(삼성전자)이나 모던플라워 문양(LG전자) 등이 그려진 모델이다.
예비부부가 가장 많이 찾는 680L 홈바형 냉장고(냉장실에 홈바가 하나 있는 것)를 기준으로 흰색 엠보싱이 100만 원 내외라면 최고급형 인테리어의 양문형 냉장고는 200만 원 정도다.
젊은 예비부부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독특한 가전제품도 인기 있다. 위니아만도 딤채 와인 미니는 김치냉장고와 와인을 연결시켰다. 김치 보관에 필요한 미세온도조절 기능을 활용해 와인셀러를 겸할 수 있게 한 것.
딤채 와인 미니는 직접냉각 방식으로 미세한 온도 변화를 제어하고, 자외선에 민감한 와인의 맛을 보호하기 위해 4중 강화 유리도어를 설치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 김치를 사서 먹는 맞벌이 부부를 위해 구입김치 보관 모드도 있다.
○ 소형 제품은 선물로 받자
‘여우’ 같은 예비신부는 주변 사람들에게 직접 말한다. ‘OO제품은 선물로 달라’고. 목록을 만들어 밉지 않게 필요한 물품을 귀띔하면 선물 때문에 고민하는 친지에게 오히려 도움이 되기도 한다.
특히 신혼여행에서도 요긴하게 쓸 수 있는 전동칫솔과 전기면도기 등은 선물용으로 무난하다.
오랄 비 트라이엄프 인공지능 전동칫솔은 세정, 부드러운 세정, 마사지, 미백 등 4가지 기능이 있다. 또 치간 세정이 가능한 ‘플로스 액션’ 칫솔모와 미백 기능이 있는 ‘프로 브라이트 칫솔모’가 따로 나와 있다. 결혼식 날 환히 웃고 싶은 신부에게 선물하면 좋다.
소형 가전 브랜드 브라운은 360˚ 컴플리트 전기면도기를 깔끔하게 보이고 싶은 신랑용 선물로 추천한다. 밀착력이 좋아 깨끗하게 깎이고, 피부보호 기능도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 혼수 행사를 활용하자
대형 제품을 사면 소형 제품을 사은품으로 해결할 수 있다. 하이마트는 900만 원 이상 구입 고객에게 쿠쿠IH 10인용 압력밥솥이나 헹켈 칼 5종 세트를 준다. 700만 원 이상 샘소나이트 여행용 가방이나 드롱기 미니오븐을, 500만 원 이상 사면 드롱기 에스프레소 머신이나 한경희 스팀청소기를 받을 수 있다.
위니아만도는 31일까지 ‘딤채 봄바람 페스티벌’을 열어 딤채 구매 고객에게 위니아 에어컨, 휘슬러 냄비 4종 세트, 헹켈 칼 5종 세트 중 하나를 준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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