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와 광업진흥공사(광진공)는 15일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니켈광산 개발 사업에 투자하는 제1호 광물펀드를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산자부와 광진공은 다음 달 펀드의 운용사와 판매사를 1차로 선정한 뒤 5월 중 최종 심사를 벌여 확정할 예정이다.
펀드 규모는 2000억 원이며 만기는 8년 이상. 투자자금 모집은 원칙적으로 기관투자가 등을 대상으로 하는 사모(私募) 방식이지만 일부는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공모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펀드 자금의 일부를 공모하면 증시에 상장해 환금성(換金性)을 높일 계획이다.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광산은 세계 4대 니켈광산으로 2010년경 개발이 끝나면 연간 6만 t씩 27년 동안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민구 산자부 자원개발총괄팀장은 “스테인리스강과 건전지 등에 쓰이는 니켈 가격이 최근 급등한 데다 중국 인도 등의 경제 성장으로 수요가 계속 늘어 수익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니켈 가격은 2003년 말 t당 9640달러에서 올해 3월 현재 4만3600달러로 크게 올랐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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