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김쌍수 부회장 다시 힘 받나

  • 입력 2007년 3월 20일 03시 01분


김쌍수(사진) ㈜LG 부회장이 LG그룹 전자부품 계열사 이사회 의장을 맡게 됐다.

LG그룹은 김 부회장이 16일 열린 LG마이크론 이사회에서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됐다고 19일 밝혔다.

비상장기업인 LG이노텍도 29일 예정된 이사회에서 김 부회장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실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난해 말 LG전자 최고경영자(CEO)에서 물러난 김 부회장이 해당 회사의 CEO가 맡던 두 회사의 이사회 의장이 된 것을 두고 “실지(失地)를 회복해 가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회사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LG 관계자는 “견제와 균형의 관계를 위해 CEO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한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또 이 관계자는 김 부회장의 역할에 대해 “일상적인 경영활동은 CEO 책임하에 이뤄지도록 하되 김 부회장은 전자사업 분야에서 쌓은 오랜 경륜과 경험을 바탕으로 전자부품 계열사에 대한 경영 자문에 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bud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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