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위기후 빈곤층 줄었지만 지역간 빈부차 오히려 커져

  • 입력 2007년 3월 20일 03시 01분


전북대 송영남(경제학) 교수는 19일 한국산업경제학회 학회지 ‘산업경제연구’에 발표한 ‘지역 간 빈곤 격차의 변화에 대한 연구’ 논문에서 외환위기 이후 한국 전체의 빈곤층은 줄었지만 지역 간 빈부 격차는 오히려 커졌다고 주장했다.

이 논문에 따르면 소득이 최저생계비에 못 미치는 전국의 빈곤자는 1998년 1174만 명에서 2004년 745만 명으로 줄었고 이들이 차지하는 비율도 같은 기간 25.1%에서 15.9%로 낮아졌다.

그러나 지역별 빈곤율은 충남(―23.5%포인트), 충북(―16.8%포인트), 대구(―15.6%포인트) 등이 크게 낮아진 반면 강원(―0.2%포인트), 광주(―1.3%포인트), 경북(―3.5%포인트) 등은 하락폭이 작아 빈곤율 격차가 벌어졌다고 송 교수는 지적했다.

박중현 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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