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최근 감사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정태철 금감원 증권담당 부원장보를 3년 임기의 차기 감사로 내정했다. 정 감사 내정자는 22일 주주총회에서 금감원 부원장보를 지낸 이순철 현 감사 후임으로 최종 선임된다.
부산은행은 박창규(전 금감원 은행검사1국 부국장) 감사 후임으로 정제풍 전 금감원 증권검사2국장을 추천하고 20일 주총에서 선임키로 했다.
광주은행도 금감원 신용정보팀장을 지낸 한복환 전 신용회복위원회 사무국장을 차기 감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한편 신한은행과 외환은행은 금감원 출신인 현 감사를 유임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금감원 은행검사국장을 지낸 신한은행 조재호 감사 임기가 1년 연장되고, 금감원 국제협력실장을 지낸 최명희 감사 임기는 2년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금감원 출신 감사가 많다는 지적에 대해 “금감원 출신 감사들은 공직자윤리법상 취업 제한 규정을 준수하고 있으며, 금감원 자체적으로 유착을 막기 위한 노력을 하기 때문에 문제될 게 없다”고 밝혔다.
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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