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 유상호 사장 “해외투자 강화…亞 상위권 도약”

  • 입력 2007년 3월 20일 03시 01분


한국투자증권 유상호(47·사진) 사장은 19일 해외사업 수익 비중을 선진 투자은행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유 사장은 1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국증권 본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중국, 베트남등 높은 성장률을 보이는 지역으로 적극 진출하는 한편 자원 개발 및 국제 영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사업에서는 기업 연금 부문을 강화하고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등을 확대해 중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했다.

영업 중심의 지원 체계를 정착시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유 사장은 “관리조직을 슬림화하고 정보통신(IT) 부문을 선진 금융기관 이상의 수준으로 향상시켜 영업 지향적 조직 문화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그는 “지금도 몇몇 부문에서 국내 1위를 하고 있지만 아직은 부족하다”며 “전 사업부문에서 국내 1위이자 아시아의 상위권 수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국제 수준의 성과 보상 시스템을 구축하고 조직 통합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유 사장은 대우증권 런던법인 부사장, 메리츠증권 전략영업본부장, 동원증권(현 한국투자증권) 투자은행(IB)본부장 등을 지냈다.

그는 지난해 한국증권에서 국내 증권사로서는 처음 베트남 펀드를 개발하는 등 베트남 펀드 투자 바람을 일으킨 주역으로 꼽힌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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