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료 회사마다 달라진다…과거 지급 실적으로 산정

앞으로 보험회사들이 자기 회사의 과거 보험금 지급 실적에 따라 보험료를 산정하게 되면서 보험사별 보험료가 크게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보험개발원은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하는 ‘위험률 산출과 적용에 관한 모범규준’을 마련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보험사들이 자사의 보험금 지급 실적 대신 보험개발원의 위험률 통계를 근거로 보험료를 산출하고 있어 보험사마다 상품별 보험료가 비슷했다.

모범규준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암보험, 사망보험, 배상책임보험, 운전자보험, 주택화재보험 등의 보험료를 산정할 때 자사의 과거 보험금 지급 실적을 근거로 보험료 수준을 결정하되 자사 실적이 없는 경우에 한해 보험개발원의 위험률을 참조할 수 있다.

금감원 조병진 보험계리실장은 “보험사별 원가를 감안해 보험료를 정하는 게 소비자에게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 보험사별 위험률을 산출하고 있다”며 “상품별 적용 시점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