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어업과 수산물 유통 및 가공이 중심이었던 이들 어항에 해양 관광과 레저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계획에 따르면 홍원항(서면)에는 495억 원을 투입해 요트 등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마리나 시설과 낚시 다리, 번지 점프장, 수상 카페, 숙박시설 등을 조성하기로 하고 이미 실시 설계를 마친 상태.
도는 길이 180m, 폭 6.5m의 마리나 방파제와 소형선 접안시설, 항내의 요트나 보트를 보호하기 위한 선양장 등을 올해 10월 착공한다.
또 느티나무와 이팝나무, 땅채송화 등을 심고 생태학습장을 설치하는 등 친환경 공간도 조성한다.
이런 정비 사업이 끝나는 2010년에는 어항의 전체 면적이 11만7000m²에서 36만7000m²로 3배 이상 늘어난다.
안흥항(근흥면)의 경우 2010년부터 2014년까지 602억 원을 투입해 마리나 시설과 해양 위락시설, 생태 및 민속 체험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최근 기본 계획 수립을 마쳤다.
이 어항에는 해변 산책로와 민속촌, 전시관, 광장 및 공연장, 생태 체험장, 수상 레스토랑 등이 들어선다.
삼길포항(대산읍)은 어항 기본 시설인 방파제와 선양장 등의 시설 공사가 끝나는 2009년 실시 설계를 시작해 2010년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어항에 관광과 레저 기능이 강화되면 기존의 어업과 수산물 유통 및 가공 산업도 덩달아 활기를 띠면서 어민 소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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