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는 2004년 282억 달러에서 2005년 150억 달러로 줄어든 후 지난해에는 61억 달러로 급감했다.
한은은 올해 경상수지가 '균형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지만, 금융권 일각에서는 외환위기 후 10년 만에 적자 전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원화 환율의 급격한 하락(원화가치 상승)과 이에 따른 우리 수출품의 대외경쟁력 약화가 경상수지 흑자 감소의 주요 원인이라고 한은은 분석했다.
반면 싱가포르는 △2004년 263억 달러 △2005년 332억 달러 △2006년 363억 달러 등으로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은 경상수지 흑자가 2004년 1721억 달러에서 2005년 1658억 달러로 감소했다가 2006년 1704억 달러로 늘어났다.
대만도 2004년 185억 달러에서 2005년 160억 달러로 줄다가 2006년 251억 달러로 증가세를 보였다.
중국은 경상수지 흑자가 2004년 687억 달러에서 2005년 1608억 원으로 급증한 데 이어 올해도 2000억 달러대의 흑자를 내 일본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선미기자 kimsun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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