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900여 명의 본부 직원 중 절반 정도를 사업본부와 별도 태스크포스에 재배치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LG전자의 본부 조직이 대폭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의 각 사업본부는 이와 관련해 본부에 필요 인력 자료를 최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력 재배치에는 남 부회장의 의지가 강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그는 1월 대표이사로 취임한 후 “LG텔레콤은 소수의 인력으로도 성과를 내고 있다”며 “본부의 과잉 인력을 각 사업본부에 재배치해 일선 부서의 역량을 강화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LG전자는 인력 재배치에 대해 “본사 스태프부서의 우수한 인재를 일선 사업부서로 전환 배치해 사업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명예퇴직과 인력 감축 등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문권모 기자 mike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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