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회동은 이 위원장이 19일 “5대 재벌 그룹 총수를 만나 대화하겠다”고 말한 지 하루 만에 현대차 측이 면담을 제안해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박 부회장과 이 위원장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민일보 빌딩에서 점심 식사를 같이하며 현대·기아차 노조가 산별노조로 전환된 것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박 부회장은 “산별교섭이 원활히 진행돼 파업과 같은 극한 상황에 처하지 않도록 민주노총이 적극 협조해 달라”고 주문했고 이 위원장은 “산별교섭 첫해인 만큼 서로 적극적인 협의에 나서자”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식 기자 be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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