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 머터우(사진) 쌍용차 공동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신차 개발 등 공격적인 경영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머터우 대표는 “최근 쌍용차와 상하이차의 합작회사 설립을 중국 정부에 요청해 조만간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중국 내 합작공장은 2010년 이전에 완공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또 “경기 평택공장의 생산시설이 부족해 이를 해결할 방안도 모색 중”이라고 밝혀 생산라인 확대 등을 검토하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이날 발표된 중장기 성장전략에 따르면 쌍용차는 2011년에 33만 대 (조립부품 3만 대 포함)를 판매하고 매출 6조 원 이상을 올릴 계획이다.
특히 상하이차와 함께 5종의 자동차 플랫폼(차체 골격)과 신형 엔진 5종, 신모델 30종의 개발에 참여한다. 쌍용차는 이 중 플랫폼 2종과 엔진 2종의 개발을 전담한다.
또 쌍용차는 올해 말경 대형 승용차를 내놓는 것을 시작으로 2011년까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4종, 다목적차량(MPV) 2종, 승용차 5종 등 모두 11종의 새로운 차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석동빈 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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