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자사의 생활가전 제품 생산법인인 삼성광주전자가 최근 판매가 3만 원 미만의 저가형 청소기 생산을 중단했다고 23일 밝혔다.
삼성광주전자는 관련 생산설비를 말레이시아 법인으로 옮기고, 기존 생산라인에서는 로봇청소기 등 고급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이 같은 결정은 최근 이건희 삼성 회장이 “생활가전은 내수는 하겠지만 수출은 어려워 한국에서 할 만한 업종이 아니다. (저부가가치 제품은) 개발도상국으로 넘겨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한 것과도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문권모 기자 mike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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