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중소기업…비정규직 채용비율 4.4배

  • 입력 2007년 3월 25일 16시 19분


대졸 신입사원 채용 시 중소기업보다 대기업이 비정규직을 더 많이 채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전국 532개 기업의 인사담당자와 2005년 채용된 대졸 신입사원 3400명을 조사한 결과 비정규직 채용비율은 1000명 이상 대기업이 28%로 종업원 50~99명인 중소기업(6.4%)의 4.4배라고 25일 밝혔다.

이를 종업원 규모별로 살펴보면 100~299명인 기업은 11.4%, 300~999명인 기업은 24%여서 기업 규모가 커질수록 비정규직 채용 비율이 높았다.

이 조사를 한 채창균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연구위원은 "대기업은 비정규직이더라도 중소기업 정규직에 비해 임금 등 근로조건이 좋은 경우가 많다"면서 "대기업이 비정규직을 채용하기에 별 어려움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입사원의 1인당 교육훈련비는 기업 규모에 따라 5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종업원 1000명 이상인 대기업은 1인당 교육훈련비가 평균 560만 원이었지만 50~99명인 기업은 전체 기업 평균(248만 원)에 훨씬 못 미치는 109만 원이었다.

대졸 신입사원이 기업 업무를 수행하기에 충분한 능력을 습득하기까지는 입사 이후 평균 8.36개월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수정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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