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회장 배당금 276억… 4년 연속 1위

  • 입력 2007년 3월 27일 02시 56분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해 국내 10대 그룹 총수 가운데 가장 많은 배당금을 받았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는 정 회장이 지난해 276억 원의 배당금을 받아 국내 10대 그룹 총수 중 1위에 올랐다고 26일 밝혔다. 정 회장은 2003년 이후 4년 연속 배당금 1위를 차지했다. 정 회장이 받은 배당금은 2005년 329억 원보다 16.23% 줄어든 규모지만 2위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158억 원)보다는 100억 원 이상 많았다.

이 회장의 지난해 배당금은 2005년(160억 원)보다 1.36% 감소했다.

이어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143억 원,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91억 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82억 원을 받았다.

정 회장은 주식평가액에서도 지난해 말 현재 2조830억 원으로, 삼성 이 회장(1조 7472억 원), GS 허 회장(6606억 원), 한화 김 회장(6170억 원)과 큰 차를 보이면서 1위를 차지했다.

한편 10대그룹 총수들이 받은 지난해 배당금은 모두 816억 원으로 전년보다 5.05% 줄었다. 작년 말 기준으로 주식평가액은 6조7321억 원으로 2005년 말보다 3.67% 감소했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10대 그룹 총수 2006년 배당금 현황
순위총수배당금(원)2005년 대비 증가율(%)
1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276억―16.23
2이건희 삼성그룹 회장158억―1.36
3허창수 GS그룹 회장143억0.98
4구본무 LG그룹 회장91억1.92
5김승연 한화그룹 회장82억25.91
6최태원 SK그룹 회장27억5.66
7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14억27.53
8신격호 롯데그룹 회장13억60.05
9조양호 한진그룹 회장10억―62.26
10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
※두산그룹은 무배당 지속 (자료: 한국증권선물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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