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명목 GNI에 대한 수출입액 비율은 88.6%로 2005년의 85.2%보다 3.4%포인트 높아졌다.
GNI 대비 수출입 비율은 1990년대 초에는 50%대 중반이었으나 외환위기가 닥친 1997년에는 67.9%, 다음 해인 1998년에는 84.1%로 치솟았다.
이후 1999∼2003년 70%대를 유지했으나 2004년 86.2%, 2005년 85.2%에 이어 지난해 88.6%까지 높아졌다.
건설투자와 민간소비가 부진한 것도 수출입액 비율을 높이는 역할을 했다고 한은은 분석했다.
건설투자 증가율은 2003년 7.9%에서 2004년 1.1%로 급락한 뒤 2005년(―0.2%), 2006년(―0.4%) 연속 감소했다.
민간소비도 2003년(―1.2%)과 2004년(―0.3%)에 각각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인 뒤 2005년 3.6%, 2006년 4.2%로 4년 연속 경제성장률을 밑도는 형편이다.
한은 관계자는 “한국 경제는 내수와 수출이 균형 있게 성장을 견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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