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사진) 삼성그룹 회장이 26일 한 달여간의 일정으로 유럽과 중국 출장길에 올랐다.
삼성그룹 고위 관계자는 이날 “이 회장이 유럽 현지법인 등을 둘러본 뒤 곧바로 중국으로 건너가 국제 스포츠 행사에 참석하는 일정으로 오늘 유럽으로 출국했다”고 밝혔다. 이번 출장은 이 회장의 올해 첫 해외출장이다.
이 회장은 우선 독일에 있는 삼성그룹 구주전략본부와 프랑스 등 현지 사업 현장을 둘러보고 유럽 휴대전화 시장 동향도 점검할 계획이다.
그는 유럽 출장에 이어 다음 달 하순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리는 ‘스포츠어코드’ 행사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자격으로 참석해 2014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스포츠어코드 행사는 4월 23∼27일 베이징에서 국제경기연맹총연합(GAISF)의 주관으로 열리며 GAISF 간부, IOC 위원 등 800여 명의 전 세계 체육계 인사가 참석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중국 방문 시 공식적인 체육행사 이외에도 삼성의 중국 투자에 대한 중장기 전략도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치영 기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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