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 노사는 26일 저녁부터 실무자급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노조는 경영개선약정(MOU) 폐지와 일방적 민영화 금지, 인위적 구조조정 금지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집행부행장 등 임원의 외부영입 중단과 초과업적 성과급제 개선방안, 사내 근로복지기금 출연 문제, 경쟁은행과 임금 격차 해소, 조합원 사기 진작 등에 대해서도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노사는 이날 지급 예정인 성과급 200%의 지급 방법에 대해서도 일부 이견을 보이고 있다.
은행측은 노조측 요구사안들에 대한 입장을 최대한 빨리 정리해 노조에 전달할 예정이다.
노사 실무자들이 합의를 이뤄 박 행장과 마호웅 노조위원장이 포함된 노사협의회가 구성되면 노조의 출근 저지도 자연스레 풀리게 된다.
한편 노조는 낙하산 인사에 대한 반대 표시로 이틀째 박 행장의 출근을 저지하고 있다.
박 행장은 예금보험공사에서 은행 현안을 보고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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