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차는 배기량 2035cc에 최대 출력 136마력으로 연비는 12.8km/L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국내 판매가격은 3690만 원이며 독일 현지에서는 3400만 원에 지난해 6월부터 판매됐다.
이보 마울 벤츠코리아 사장은 "운송비 등을 빼고 나면 유럽과 비슷한 가격에 '마이 비'를 들여온 것"이라며 "한국에서 새로운 고객층을 형성해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BMW와 아우디 등 경쟁 업체들은 "한국에서 고급 브랜드라는 인식을 굳히기 위해 당분간은 소형차는 들여올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14일 독일 뮌헨 BMW 본사에서 만난 BMW 아시아 시장 담당 총괄 임원 크리스토프 치르쉬니츠는 "마이 비의 한국 내 활약을 지켜 본 뒤 BMW 1시리즈 등의 도입을 고민해 보겠다"고 말해 '마이 비'의 판매 상황은 프리미엄급 소형차 진출의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
이종식기자 be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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