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데오와 같은 가격 경쟁력 높은 차량을 부분 변경해 아시아 최초로 내놓고 컨버터블과 지프 등 국내에 아직 생소한 차종을 전격 공개해 자동차 종주국으로서 명예를 되찾는다는 전략이다.》
○ 포드, 전략 차종 두 모델 전격 공개
우선 포드의 공세가 두드러진다. 포드는 전략 차종인 ‘뉴 몬데오’와 ‘S-MAX’을 동시에 출품한다.
2000cc급 중형 디젤 세단인 뉴 몬데오는 포드가 아시아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공개하는 야심작이다. 기존 몬데오는 2600만 원대 가솔린 모델로 가격과 성능 면에서 현대차 쏘나타와 경합을 벌이고 있는 포드의 대표적인 대중차다.
S-MAX는 스포츠카의 성능에 넓은 짐칸을 적용한 7인승 차량이다. 디자인과 실용성이 뛰어나 출시 후 1년 동안 유럽에서 15개의 상을 거머쥔 포드의 유럽 대표 모델이다.
포드는 이 밖에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성능과 트럭의 실용성을 접목한 5인승 트럭 ‘스포츠트랙’과 소형 SUV ‘이스케이프’ 등을 선보인다.
포드코리아 관계자는 “전시관의 설계와 제작을 미국 본사에서 직접 진행할 정도로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 아시아 인지도 높이기 위해 총력전
GM은 캐딜락의 고급 이미지와 젊은 취향을 결합한 2인승 로드스터(지붕이 접히는 차) ‘캐딜락 XLR’를 선보인다.
GM은 XLR를 통해 기존의 딱딱하고 무거운 이미지를 벗고 국내 고객들에게 친근하게 접근한다는 전략이다.
GM의 계열사인 사브도 고급 소형차 ‘9-3 스포츠세단’과 5도어 다목적차량 ‘9-3 스포츠콤비’ 등을 공개한다.
서울모터쇼를 위해 특별 준비한 차세대 친환경차 ‘9-5 바이오파워’도 전시한다. 바이오파워는 에탄올 연료와 가솔린 연료를 혼합해 주행이 가능하며 동급 가솔린 엔진보다 동력 성능이 높아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다임러크라이슬러는 서울모터쇼를 통해 지프와 닷지 등 국내 보급이 적은 브랜드를 적극 알릴 계획이다.
지프는 670마력의 강력한 오프로드 차량 ‘허리케인’을 비롯해 5월 국내 출시 예정인 소형 SUV ‘지프 컴패스’ 등을 출품한다.
닷지도 올해 국내에 선보일 SUV '니트로’를 공개한다. 이 차는 남성적인 디자인과 25가지 안전 사양을 갖춘 5인승 중형 SUV다.
다임러크라이슬러 코리아는 “크라이슬러와 지프, 닷지를 차별화하는 데 집중해 브랜드 인지도를 크게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식 기자 be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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