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채무조정안 확정… 1200억 신규 지원

기업개선작업 중인 팬택계열에 대한 채무 재조정안이 확정됐다.

팬택계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29일 채권은행 자율협의회에 포함된 우리 외환 신한 등 10개 은행 가운데 9개 은행이 동의서를 제출함에 따라 채무 재조정 계획이 사실상 확정됐다고 밝혔다.

채무 재조정안은 10개 은행 가운데 75% 이상인 8개 은행이 동의하면 가결된다.

이에 따라 팬택계열에 신규 운영자금 명목으로 1200억 원이 지원되고, 총 4558억 원 규모의 출자전환이 이뤄진다.

채권 금융회사의 채권 행사는 2011년 12월 31일까지 유예된다.

산은 측은 “산은이 담보로 갖고 있는 시가 1600억 원 규모의 서울 마포구 상암동 팬택계열 신사옥을 매각한 뒤 회수 금액 중 700억 원가량을 신규 운영자금으로 사용토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