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푸스한국, 세계 최소형 DSLR 카메라 출시

  • 입력 2007년 3월 31일 03시 19분


세계에서 가장 작은 초소형 디지털 렌즈교환식(DSLR) 카메라가 나온다.

이 제품은 한 손에 올려놓을 수 있을 정도로 작으며, 지금까지 개발된 DSLR 중 무게도 가장 가볍다.

‘전문가용’으로도 불리는 DSLR 제품은 ‘만만치 않은’ 크기와 무게가 한계로 지적돼 왔었다.

올림푸스한국은 일본 본사가 최근 세계 최소형 DSLR 카메라 ‘E-410’(사진)의 개발을 완료하고 다음 달 초 전 세계에서 동시 판매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1090만 화소 해상도인 E-410은 가로 12.95cm, 세로 9.1cm, 폭 5.3cm 크기이며 무게는 375g에 불과하다.

이 제품은 지난달 니콘이 발표한 ‘D40X’(가로 12.6cm, 세로 9.4cm, 폭 6.4cm)보다 가로가 약간 길지만 세로와 폭이 짧아 전체적인 크기는 더 작다.

무게(본체 기준)도 375g에 불과해 D40X(485g)보다 110g 가볍다.

디지털 카메라 업계에서는 E-410의 등장으로 DSLR 시장의 소형화 경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여성과 초보자 등으로 DSLR 시장을 확대하려면 소형화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현재 많이 사용되는 DSLR 카메라는 본체 기준 무게가 600∼800g 수준이다.

올림푸스한국 관계자는 “앞으로는 지금의 콤팩트 카메라 크기의 DSLR도 등장할 것”이라며 “현재 소형 DSLR에 맞는 작은 크기의 렌즈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유럽 지역에서 E-410과 비슷한 크기에 기능은 떨어지는 제품이 발매된 적은 있지만 전 세계에 정식 판매되는 것은 이 제품이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가격은 기본 렌즈 등을 포함해 80만 원대다.

DSLR 카메라는 해상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소형 카메라는 흉내 내기 힘들 정도로 사진의 질감이 좋다.

SLR는 ‘한 개의 렌즈를 이용한 반사식(Single Lens Reflex)’이란 뜻이다. 필요에 따라 렌즈를 바꿔 끼울 수 있기 때문에 렌즈 교환식으로도 불린다.

문권모 기자 mikemoon@donga.com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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