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지지구 둘러보기]송도국제도시

  • 입력 2007년 4월 2일 03시 00분


청약 접수 하루 전인 지난달 11일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의 코오롱건설 ‘송도 더 프라우’ 오피스텔 모델하우스 앞. 다음 날 예정됐던 청약 접수는 수천 명의 인파가 몰리는 바람에 결국 중단됐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청약 접수 하루 전인 지난달 11일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의 코오롱건설 ‘송도 더 프라우’ 오피스텔 모델하우스 앞. 다음 날 예정됐던 청약 접수는 수천 명의 인파가 몰리는 바람에 결국 중단됐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아직까지 단지 내에 대형 쇼핑몰이나 큰 병원이 없어서 불편하지만 아파트 값은 주변 시세보다 700만 원 이상 높습니다.”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의 현대 아이파크 단지 내 B공인중개업소 사장의 말이다.

그는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 지 2년여밖에 되지 않아 대중교통도 불편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최근 ‘송도 더 프라우’ 오피스텔 청약 사태에서 볼 수 있듯 수요자들의 관심은 뜨겁다. 》

송도국제도시는 2013년까지 약 24조 원이 투입될 예정으로 업무단지와 주거단지를 함께 갖춘 자족(自足)도시로 개발되고 있다.

국제 업무단지 내 주거단지 앞에는 12만 평 규모의 센트럴 파크와 연면적 4만2000여 평의 백화점을 포함한 대형 쇼핑몰, 335실의 비즈니스호텔 등이 들어서 주거 환경의 쾌적성에서는 일단 합격점을 줘도 될 듯하다. 또 송도∼경기 파주시를 잇는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서울과 송도를 연결하는 제3경인고속도로가 각각 2009, 2010년 완공되면 교통 여건도 훨씬 좋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공사 중인 인천대교 역시 인천국제공항까지 차량으로 걸리는 시간을 훨씬 단축시킬 것으로 보인다.

올해 송도국제도시에서는 포스코건설의 주상복합 아파트 ‘더(노,로)센트럴파크Ⅰ’(31∼114평형, 729채)과 일반 아파트(30∼60평형, 1400채), GS건설의 ‘송도 자이 하버뷰’(34∼113평형, 1069채)가 분양된다.

코오롱건설의 ‘송도 더 프라우’(50∼84평형, 224채)는 아파트 분양은 이미 마쳤고 오피스텔은 지난달 12일 청약 과열로 현장 접수가 중단된 뒤 3일부터 청약을 새로 받는다.

현재 입주를 끝낸 이곳 아파트는 총 5855채. 시세는 평형에 따라 평당 1700만∼1900만 원 정도로 2002∼2003년 분양가(평당 600만∼700만 원)보다 두 배 이상으로 뛴 셈이다.

업계에선 곧 분양할 포스코건설과 GS건설 아파트의 분양가가 1300만 원대 후반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입주를 마친 아파트의 시세보다는 낮지만 과거 분양가보다는 꽤 높은 편이다.

고(高)분양가임에도 불구하고 수요자들이 몰리는 이유는 뭘까.

“올 초부터 아파트 단지 내 상가 입시학원에 국제학교 대비반이 생겼어요.”

지난달 28일 인천 연수구 송도동 풍림 아이원 아파트에서 만난 입주민 김모(45) 씨는 송도국제도시의 인기 비결을 묻는 질문에 국제학교를 첫손에 꼽았다.

송도국제도시 국제 업무단지에 들어설 2개의 국제학교는 입학정원 4000여 명의 30%를 내국인으로 채울 예정이어서 자녀를 둔 인천 시민들의 관심이 뜨겁다. 이 중 하나는 내년 9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영어로 수업이 진행된다.

현지 공인중개업소에선 인천 부촌의 이동을 주원인으로 풀이하고 있다. 과거 인천의 대표적 부촌이었던 연수구 연수동의 주민들이 가까운 송도국제도시 주거단지로 대거 이동하고 있다는 것.

연수구 송도동 A공인중개업소 사장은 “연수동 주택은 대부분이 지은 지 오래된 것이어서 주민들이 주거 및 기반 시설을 모두 새로 짓고 있는 송도국제도시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송도국제도시 올해 분양 예정 아파트
건설사아파트분양 물량(채)평형시기
포스코건설더(노,로)센트럴파크Ⅰ72931∼1145월
미정140030∼606월
GS건설송도 자이 하버뷰54638∼1135월
52334∼1135월
분양 시기 등은 건설사 사정으로 바뀔 수 있음. 자료: 부동산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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