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배당금 5조 원 돌파…1년 새 28%↑

  • 입력 2007년 4월 3일 03시 01분


국내 증시에 투자하는 외국인 배당금 총액이 처음으로 5조 원을 넘었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는 거래소 시장 12월 결산 590개사 가운데 현금배당을 실시한 427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배당금 총액은 11조6922억 원으로 작년 대비 18.24%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이 가운데 외국인 배당금 총액은 5조3600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28.79% 증가했고 전체 배당금 중 외국인 몫이 차지하는 비중도 45.8%로 전년 대비 3.8%포인트 늘었다.

외국인 배당금이 크게 늘어난 것은 국민은행, 외환은행, 하나금융지주 등 외국인 지분이 높은 은행주들이 대규모 배당을 실시한 영향이 컸다.

국민은행이 올해 배당총액 1조2277억 원 중 1조154억 원(82.70%)을 외국인들에게 배당해 외국인 배당금 규모가 가장 컸다.

이어 외환은행(4969억 원), 포스코(4344억 원), 삼성전자(3976억 원) 등의 순으로 외국인 배당금이 많았다.

한편 올해 평균 배당성향(당기순이익 대비 배당금 비중)은 23.82%로 작년보다 3.27%포인트 높아졌다.

김상수 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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