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슈라이어 기아자동차 디자인 담당 부사장은 기아차의 디자인 청사진을 이렇게 제시했다.
슈라이어 부사장은 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한국산업디자이너협회 주최 디자인 세미나에서 “기아차는 브랜드 독창성을 만들어 가기 위해 디자이너부터 공장 근로자까지 ‘직선의 단순화’라는 디자인 목표에 에너지를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직선의 단순화란 청결과 정직성을 상징하며 선의 절제미를 살려 기아차만의 정체성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아우디는 독창성을 창조하는 데 20년이 걸렸지만 기아차는 그보다 훨씬 적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슈라이어 부사장은 기아차가 현대차와 차별화된 혁신적 디자인을 만들기 위해 지난해 7월 폴크스바겐에서 영입했다. 1994년부터 2002년까지 아우디 디자인 총괄 책임자로 아우디 TT와 A6 등을 만들며 아우디 디자인의 변혁을 주도했다.
이종식 기자 be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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