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현재 국내 증시에 투자하는 649개 공모 성장형펀드(주식 투자 비중 70% 초과)의 수탁액은 30조5429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33조689억 원)에 비해 2조5260억 원이 줄어든 규모다.
하지만 3월 말 현재 국내 주식형펀드 수탁액에는 올 1∼3월에 펀드를 결산한 후 재투자한 금액 4037억 원이 포함돼, 사실상 올해 들어 빠져 나간 자금은 2조9297억 원에 이른다.
제로인 측은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자금이 대거 빠져 나간 것은 3년 이상 적립식 투자를 해 온 투자자들이 차익을 실현하기 위해 펀드를 해약했거나 해외 펀드로 갈아탔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국내 증시에 투자하는 649개 주식형펀드 중 올해 들어 수탁액이 줄어든 펀드는 436개로 나타났다. 펀드 3개 중 1개는 수탁액이 감소한 셈이다.
개별 펀드 중에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3억만들기솔로몬주식1(C-A)’의 수탁액이 2670억 원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KB자산운용의 ‘광개토주식’(감소액 1980억 원), ‘광개토일석이조주식’(1918억 원)이 뒤를 이었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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