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호 ‘블라인드펀드’ 증시 상장

  • 입력 2007년 4월 7일 02시 59분


국내 증시에 ‘블라인드 펀드’가 처음 상장(上場)된다.

블라인드 펀드란 투자 대상을 정하지 않고 일반인을 대상으로 자금을 모은 공모(公募)펀드 중 특히 부동산, 자원 등 실물(實物) 자산에 투자하는 펀드를 말한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는 6일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이 올해 1월 모집한 ‘아시아퍼시픽 부동산 공모1호 투자회사’가 9일부터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돼 거래된다”고 밝혔다.

미래에셋맵스는 투자자들에게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부동산에 주로 투자한다”는 방침만을 밝힌 채 공모해 4316억 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거래소는 “‘아시아퍼시픽 부동산 공모1호 투자회사’의 투자자는 만기인 40년까지 환매를 할 수 없다”며 “환매가 금지된 상품의 투자자에게 환금성을 보장하기 위해 상장을 의무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장되면 투자자금 만큼 배당된 주식을 팔아 현금화하라는 뜻이다.

아시아퍼시픽 부동산 공모1호 투자회사의 9일 시초가는 6일 현재 기준가(약 5030원)를 중심으로 호가 가격 제한 범위(±15%) 내에서 결정된다.

이나연 기자 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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