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조건이 좋아진 데다 입지여건까지 괜찮은 알짜 미분양 아파트는 잘만 고르면 입주 후 투자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미분양 아파트는 이유가 있다’는 말처럼 상품 자체에 문제가 있어 분양되지 않은 아파트는 주택시장 경기가 회복돼도 애물단지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옥석(玉石)을 가려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일단 눈여겨볼 만한 미분양 아파트는 택지지구 또는 신도시에 들어서거나 대단지 가운데 분양조건이 상대적으로 좋은 아파트다.
6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광주 최대 규모의 신도시인 수완지구에서 33∼35평형 1232채를 분양 중인 우미 ‘린’은 계약금을 기존 분양가의 5%에서 300만 원으로 낮추고 중도금 60%는 전액 무이자로 융자받을 수 있게 해준다. 발코니 확장과 새시도 무료로 시공해 준다.
분양가는 평당 550만 원대로 최근 광주시내 개별 분양단지 분양가(평당 750만∼820만 원)보다 평당 200만 원가량 싸다.
대구에서는 수성구 상동에서 분양 중인 ‘수성 동일하이빌’(1411채)의 계약조건이 크게 완화됐다. 계약금을 1000만 원 정액제로 바꾸고 중도금 60% 전액을 무이자로 융자해 준다. 발코니 확장과 새시 시공도 무료다.
서울에서는 남광토건이 광진구 자양동 하우스토리 53평형 중도금을 무이자로 융자한다. 벽산엔지니어링은 마포구 신수동 벽산e-솔렌스힐 32평형 잔여 물량을 계약금 5%, 중도금 무이자로 분양 중이다. 다만 서울 미분양 아파트는 단지 규모가 작은 게 흠이다.
분양조건 낮춘 주요 미분양 아파트 (자료: 알젠) | ||||
단지 | 물량 (채) | 평형 | 시공사 | 분양조건 |
광주 수완신도시 우미 ‘린’ | 1232 | 33∼35 | 우미건설 | 계약금 300만 원, 중도금 무이자, 발코니 확장 및 새시 무료시공. |
대구 수성구 상동 수성 동일하이빌 | 1411 | 36∼78 | 동일 하이빌 | 계약금 1000만 원, 중도금 무이자, 발코니 확장, 새시 무료 시공. |
서울 광진구 자양동 하우스토리 | 82 | 53∼69 | 남광토건 | 53평형 중도금 무이자. |
서울 마포구 신수동 벽산e-솔렌스힐 | 94 | 32 | 벽산엔지니어링 | 계약금 5%, 중도금 무이자. |
서울 양천구 목동 보미리즌빌 | 48 | 31, 32 | 보미건설 | 발코니 확장 무료 시공. |
서울 양천구 신월동 디아이빌 | 69 | 25∼61 | 도일건설 | 26∼32평형 발코니 확장 무료 시공. |
경기 평택시 용이동 푸르지오 | 715 | 32∼58 | 대우건설 | 42∼58평형 중도금 2회차까지 잔금으로 이월. |
경기 안성시 신소현동 코아루 | 829 | 28∼46 | 한국토지신탁 | 33∼46평형 1∼3층 중도금 무이자, 발코니 확장 새시 무료 시공. |
배극인 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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