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부총리는 “세계화, 개방화 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한미, 한중, 한-EU 간 ‘링크’를 가져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국과 EU) 양측이 농업부문의 민감성에 대해 공유하는 부분이 있어 비교적 협상이 빨리 진척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한국과 중국의 (FTA) 경우도 연구가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김종훈 한국 측 협상단 수석대표는 이날 특위에서 “미국과 가까운 시일 내에 추가로 FTA 협상을 할 가능성이 있는 나라는 우리나라 말고는 거의 없다”며 “그 기간은 최소 3년은 갈 것이다. 한미 FTA는 다른 나라들이 상당 기간 (미국 시장을) 개척하지 못하는 선점의 효과를 가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영주 산업자원부 장관은 이날 국회 산업자원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미 FTA와 관련해) 미국과 경합하는 업종과 안 하는 업종을 세밀히 (분류) 작업 중”이라며 “전체적인 산업을 어떻게 할 것인지 이달 중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개성공단의 역외가공지역 포함 여부에 대해 “낙관도 실망도 이르다”며 “역외가공위원회를 만들기로 한 것은 처음에 비해 상당히 진전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성이 아니면 왜 역외가공위원회를 만들겠느냐”며 “당장 (원산지 인정 범위를) 예단하기 어려워 낙관할 수는 없지만, 안 될 것으로 판단하기도 힘들다”고 덧붙였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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