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1분기 매출 5조7010억… 예상밖 선전”

  • 입력 2007년 4월 13일 03시 05분


포스코가 1분기(1∼3월)에 기대 이상의 실적을 올리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이에 따라 올해 매출 목표도 당초 계획보다 1조3000억 원을 상향 조정했다.

포스코는 1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증권선물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5조7010억 원과 1조1130억 원으로 작년 4분기(10∼12월)보다 각각 5.4%와 1.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순이익은 9820억 원으로 작년 4분기 대비 4.9% 증가했다.

포스코가 예상외의 실적을 올린 것은 후판 및 전기강판 판매량이 전 분기보다 각각 14.3%, 11.4% 증가하는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가 늘고 국제 철강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포스코의 1분기 조강 생산량은 755만2000t으로 전 분기보다 3.1% 감소했으나 제품 판매량은 729만5000t으로 1.7% 늘었다.

포스코는 이에 따라 올해 매출목표를 당초 21조3000억 원에서 22조6000억 원으로, 영업이익 목표는 4조1000억 원에서 4조3000억 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이동희 부사장은 “올해 세계 철강 수요가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개발도상국의 철강 소비 증가에 힘입어 연간 5.9%의 성장이 기대되고 국내 조선 및 자동차업계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여 이같이 경영 목표를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창원 기자 chang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