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올해 매출 목표도 당초 계획보다 1조3000억 원을 상향 조정했다.
포스코는 1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증권선물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5조7010억 원과 1조1130억 원으로 작년 4분기(10∼12월)보다 각각 5.4%와 1.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순이익은 9820억 원으로 작년 4분기 대비 4.9% 증가했다.
포스코가 예상외의 실적을 올린 것은 후판 및 전기강판 판매량이 전 분기보다 각각 14.3%, 11.4% 증가하는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가 늘고 국제 철강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포스코의 1분기 조강 생산량은 755만2000t으로 전 분기보다 3.1% 감소했으나 제품 판매량은 729만5000t으로 1.7% 늘었다.
포스코는 이에 따라 올해 매출목표를 당초 21조3000억 원에서 22조6000억 원으로, 영업이익 목표는 4조1000억 원에서 4조3000억 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이동희 부사장은 “올해 세계 철강 수요가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개발도상국의 철강 소비 증가에 힘입어 연간 5.9%의 성장이 기대되고 국내 조선 및 자동차업계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여 이같이 경영 목표를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창원 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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