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통계청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구매력 기준으로 미국의 물가 수준을 100으로 놓을 경우 한국의 물가는 지난해 12월 현재 95로 계산됐다.
미국에서 100원에 팔리는 물건이 한국에서는 95원이라는 뜻으로, 이는 1년 전의 86보다 9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미국 외에 지난해 9월 한국과 FTA를 체결한 유럽자유무역연합(EFTA) 회원국의 물가 수준은 한국이 100일 때 스위스가 156, 노르웨이가 164, 아이슬란드가 167로 최소 50% 가량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이 FTA 협상을 진행 중이거나 추진하려는 국가들의 물가를 보면 한국을 100으로 가정했을 때 캐나다가 114, 일본이 129였다.
유럽연합(EU) 중에서는 그리스 105, 스페인 108, 이탈리아 119, 벨기에 124, 네덜란드 124, 룩셈부르크 125, 프랑스 127, 독일 128, 영국 132, 스웨덴 143, 핀란드 144, 아일랜드 156 등으로 대체적으로 한국보다 비쌌다.
그러나 멕시코(76) 체코(72) 폴란드(72) 헝가리(75) 등은 한국보다 물가가 낮았다.
이승헌기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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