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조 선박 가장 많이 사가는 나라는? 라이베리아

  • 입력 2007년 4월 17일 03시 00분


국내 조선업체들이 가장 많은 배를 수출하는 국가는 인구 330만 명의 아프리카 작은 나라 라이베리아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산업자원부의 산업통계분석시스템(ISTANS)에 따르면 2005년 국내 조선업계의 총수출액 172억3000만 달러 가운데 라이베리아 수출액이 19억9000만 달러로 가장 높았다.

독일이 16억8000만 달러로 2위, 바하마와 앙골라, 파나마 등이 뒤를 이었다.

라이베리아나 바하마, 파나마 등 해운업과 관련이 크지 않은 나라들이 주요 선박 수입국인 것은 이들 나라가 편의치적(便宜置籍) 국가이기 때문이다. 편의치적이란 선주가 세금과 선원, 안전규정 등이 유리하다고 판단되는 나라에 자신의 배를 등록하는 제도로, 라이베리아와 바하마가 대표적인 편의치적 국가다.

이를 감안할 때 실질적인 선주는 그리스와 독일, 노르웨이 등이며 이들 유럽 국가가 전체 선박 수주의 80%를 차지한다. 나머지가 홍콩, 중동, 미국, 일본 등으로 구성된다.

한편 한국이 배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나라는 일본으로, 2005년 총선박 수입액 11억400만 달러 가운데 일본 수입액이 4억2000만 달러로 40%에 이른다.

이종식 기자 be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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