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묻지 마 급등株’ 와르르

  • 입력 2007년 4월 18일 03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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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이 거래일 기준으로 14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17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93포인트(0.99%) 떨어진 690.16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검찰이 신종 다단계 판매수법을 이용한 시세조종 혐의를 잡고 수사에 나선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동안 특별한 재료 없이 상승세를 타던 종목들이 무더기로 떨어졌다.

특히 다단계 판매수법으로 주식을 매입해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알려진 자동차 부품업체 L사의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진 4만3700원으로 마감됐다.

케이피티, 시그마컴, 제일창투, 신명B&F, 한일사료, 한텔, 유니보스 등도 하한가로 곤두박질치는 등 모두 28개 코스닥 업체가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한편 이에 앞서 16일 서울중앙지검은 코스닥 자동차 부품업체인 L사 주식을 목표로 삼아 다단계 방식으로 1500억 원을 모집해 700여 개의 증권계좌를 통해 주가를 끌어올린 혐의를 잡고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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