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가 삼성전자 눌렀다… 17일 주가 1만6000원차 추월

  • 입력 2007년 4월 18일 03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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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주가가 삼성전자 주가를 앞질렀다.

17일 서울 증시에서 신세계 주가는 전날보다 5.73%(3만3000원) 오른 주당 60만9000원에 거래를 마쳐 사상최고가를 경신했다. 신세계의 종전 최고가는 지난해 11월 30일의 59만7000원이었다.

반면 삼성전자는 전날과 같은 59만3000원으로 마감해 주가 순위에서 신세계에 추월당했다.

증권선물거래소 측은 “자료가 남아 있는 1995년 이후 종가 기준으로 신세계 주가가 삼성전자 주가를 앞지른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고가 종목(우선주 제외) 랭킹은 이날 종가 기준으로 △롯데칠성 122만7000원 △롯데제과 119만3000원 △남양유업 85만 원 △태광산업 76만5000원 △신세계 △삼성전자 순이었다.

신세계 주가가 급등한 것은 지난달 백화점 매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4.1% 증가하는 등 그동안 움츠렸던 소비심리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유재성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상장사 전체이익 가운데 내수기업 비중이 1998년 19.2%에서 지난해 65.2%로 크게 높아졌다”며 “신세계의 약진은 국내 경제에서 내수업종의 위상이 높아졌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이나연 기자 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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