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행 많은 중대형차는 렌터카도 고려해 볼 만
금호렌터카에 의뢰해 르노삼성 ‘SM5 LE’와 현대차 ‘그랜저 Q270’ 모델을 구입해 3년간 6만 km 정도 타고 파는 경우와 렌터카로 3년 이용할 때 드는 비용을 비교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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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렌터카는 액화석유가스(LPG) 차량으로 빌릴 수 있기 때문에 가솔린 차량과 비교하면 매달 9만 원 안팎(연간 2만km 주행 기준)의 연료비도 아낄 수 있다. 개인사업자는 렌터카 이용 금액을 비용으로 처리해 소득세도 감면받을 수 있다. 하지만 차를 깨끗하게 쓰면서 단거리 위주로 운행하는 사람은 렌터카보다는 신차를 구매하는 것이 낫다. 깔끔한 ‘무사고’ 차는 차량 수리비가 들지 않아 렌터카보다 비용이 덜 들며 중고차 가격도 높다. 소형차의 경우도 렌터카의 경제적 효과는 크지 않다.
렌터카를 고를 때는 꼼꼼히 따져야 할 부분도 많다. 렌터카가 사고 났을 때 본인부담금 상한선은 얼마이고 동급의 다른 차량을 임시 대여해 주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또 계약 해지 시 위약금과 정비 서비스센터가 잘 갖춰져 있는지도 중요한 체크 포인트다.
렌터카의 ‘허’자 번호판이 싫다면 ‘리스’ 방식으로 차를 빌릴 수 있다. 자동차 리스는 크게 운용 리스, 관리 리스로 구분된다. 운용 리스는 차만 빌려오고 사고보험료와 차량 관리 등은 고객이 맡는 방식이다. 반면 관리 리스는 렌터카같이 차량 관리에 관한 모든 책임을 리스회사가 맡고 고객은 기름값만 내면 되는 제도다.
렌터카와 리스의 외형적 차이점은 ‘허’자 번호판 여부. 리스는 ‘허’자 없는 일반 번호판을 사용할 수 있다. 또 렌터카는 주행거리 제한이 없지만 리스는 통상 1년에 3만 km 이상 주행 시 km당 추가요금을 받는다.
빌릴 수 있는 차종도 다르다. 렌터카는 15인승 이하 승용·승합차만 대여할 수 있지만 리스는 가솔린과 디젤을 사용하는 모든 차종을 빌려 쓸 수 있다. 리스는 또 12개월에서 44개월까지 빌려 탄 뒤 신차의 30∼40% 가격으로 구입이 가능하다. 월 사용료도 보증금액과 개인 신용도에 따라 맞춤 설계할 수 있다.
렌터카는 영업용 차량으로 출고되다 보니 리스 차량보다 등록세나 부가가치세 등이 더 싸다. 이러한 점 때문에 렌터카가 관리 리스 차량에 비해 사용료가 보통 5∼10% 싸다.
이종식 기자 bell@donga.com
렌트와 리스의 차이점 구분 렌트 리스 번호판 ‘허’자 일반 번호판 사용 연료 가솔린·디젤·LPG 차량 LPG 차량 없음 주행거리제한 없음 있음(현대캐피탈의 경우 연간 3만 km 초과 주행 시 km당 100원 추가 부담) 차종 15인승 이하 승용·승합차 전 차종 대여 기간 6시간∼36개월 12∼44개월 요금 월 단위 정액제 보증금, 신용도에 따라 요금 설계 통행 10부제 제외 10부제 적용 자료: 금호렌터카, 현대캐피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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