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클린템플턴 “기업연금시장 진출”

  • 입력 2007년 4월 21일 03시 01분


세계 4위의 자산운용사인 프랭클린템플턴 인베스트먼트 그룹의 자회사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이 한국의 기업연금 시장에 진출한다.

프랭클린템플턴투신 앤드루 애슈턴 사장은 한국 진출 10년을 맞아 20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조만간 글로벌기업연금 펀드를 선보이는 것을 시작으로 한국의 기업연금 시장에 적극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또 외화로 기준가를 산정하는 펀드를 내놓을 준비를 하고 있으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의 다양한 파생상품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의 금융시장과 관련해 애슈턴 사장은 “10년 동안 금융 시장은 물론 이를 둘러싼 시스템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려면 각 시장의 고유한 수요를 파악해 이에 맞는 상품을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을 개발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머리 심프슨 프랭클린템플턴그룹 글로벌 총괄 부사장은 자산운용사의 의결권 행사와 관련해 “프랭클린템플턴은 기업의 주식에 투자하기 때문에 기업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지만 기업의 가치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의사를 표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랭클린템플턴투신은 1997년 4월 한국에 진출한 이래 총 4조7000억 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