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정보에 정통한 지점 직원들이 보험 설계사처럼 발로 뛰는 자산관리 영업맨으로 탈바꿈하면서, 고객 불만 처리 등 기초업무만 담당해 오던 콜센터 직원들이 대신 상담 역할도 하는 것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 우리투자 대우 굿모닝 등 증권사들은 전국 지점들의 고객 전화가 콜센터로 연결되도록 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전국 총 85개 지점과 콜센터(Fn Family Center)를 연결해 고객 문의사항을 원스톱으로 해결해 주는 시스템을 갖췄다.
우리투자증권과 대우증권도 다음 달부터 전국 지점의 고객 전화 문의가 콜센터로 집중되도록 하는 ‘집중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현재 73개 지점에서만 실시하고 있는 콜센터 집중 시스템을 전국 124개 지점으로 확대키로 했다.
증권사 콜센터 연락처 | |
회사 | 콜센터 전화번호 |
삼성증권 | 1544-1544 |
우리투자증권 | 1544-0000 |
대우증권 | 1588-3322 |
대신증권 | 1588-4488 |
동양종합금융증권 | 1588-2600 |
대한투자증권 | 1588-3111 |
굿모닝신한증권 | 1588-0365 |
동부증권 | 1588-4200 |
메리츠증권 | 1588-3400 |
한화증권 | 1544-8282 |
SK증권 | 1588-8245, 1599-8245 |
자료: 각 증권사 |
대우증권도 콜센터 인력을 최근 40∼50명 충원해 157명 수준으로 늘려 전국 117개 지점과 콜센터가 직접 연결되도록 했다.
대신증권은 이르면 이달 말 추가로 34명 정도의 인력을 충원해 전체 콜센터 직원 수를 120명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증권업계의 콜센터 확대에 대해 우리투자증권 정준범 차장은 “영업맨들은 창구 고객이나 외근을 통한 자산관리 업무에 치중하게 하고 전화 상담은 가급적 콜센터가 처리하도록 함으로써 효율적인 업무 분담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과거 전화번호나 위치 안내 등 기초업무만 해 오던 콜센터 직원들은 이제 지점 직원들이 담당해 오던 매매주문에서부터 입출금, 금융상품 상담, 홈트레이딩시스템(HTS) 관련 업무 등까지 처리하고 있다.
아직 콜센터에서 주식투자 상담은 하고 있지 않지만 증권업계에선 투자상담사 자격증을 갖춘 인력이 늘어나면 투자 상담 역시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상수 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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