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승권 LG전자 MC사업본부장(부사장)은 26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달 20일 초콜릿폰의 누적판매량이 1000만 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초콜릿폰은 2005년 11월 국내 시장에, 지난해 5월 해외시장에 시판됐다.
안 본부장은 “LG전자에 초콜릿폰의 1000만 대 판매는 단일 모델의 성공 이상의 의미가 있다”며 “초콜릿폰은 ‘디자인과 감성 마케팅’이란 새로운 키워드로 LG전자의 휴대전화 사업을 한 단계 도약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매년 1개 이상 텐밀리언 셀러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국내 기업에서 1000만 대 이상이 팔린 ‘텐밀리언셀러’ 휴대전화기가 나온 것은 이번이 4번째, LG전자의 경우에는 첫 번째다. 기존의 텐밀리언셀러는 ‘이건희폰’ ‘벤츠폰’ ‘블루블랙폰’ 등 모두 삼성전자 제품이었다.
한편 LG전자는 1분기(1∼3월) 국내 3세대 휴대전화 시장에서 18만 대를 판매해 점유율 56%로 업계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안 본부장은 “상반기(1∼6월)에는 가격이 저렴한 보급형 3세대 휴대전화로 시장을 선점하고, 하반기(7∼12월)에는 고급형 제품으로 시장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문권모 기자 mike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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