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생산-소비, 2월보다 감소

  • 입력 2007년 4월 28일 03시 02분


계절적 요인을 감안한 3월 산업생산과 소비가 전달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상태를 보여 주는 경기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도 하락하고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낮아져 지난달 경기는 전반적으로 2월보다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3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계절조정 산업생산은 2월에 비해 0.4% 감소했으며 소비재 판매도 0.3% 줄었다.

계절조정 후 전월 대비 산업생산이 감소한 것은 지난해 12월(―2.8%) 이후 3개월 만이다. 또 전달보다 소비재 판매가 줄어든 것은 지난해 7월(―3.5%) 이후 8개월 만에 처음이다. 또 2월에 호조를 보였던 승용차, 음식료품 등의 판매가 3월에 줄면서 소비재 판매도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분석했다.

1, 2월 각각 15.4%, 12.8%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던 전년 동월 대비 설비투자 증가율 역시 3월에는 6.4%에 그쳐 증가폭이 크게 둔화됐다.

현재의 경기 상황을 보여 주는 경기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3월에 100.4로 기준선(100)을 조금 웃돌았지만 2월에 비하면 0.3포인트 떨어졌다. 또 제조업의 활동 수준을 보여 주는 평균가동률 역시 81.4%로 2월(82.0%)보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박중현 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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