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종사자 66.7% “법안 시행땐 실직 우려”

  • 입력 2007년 4월 28일 03시 02분


비정규직 종사자의 절반 이상이 7월 비정규직 법안이 시행되면 일자리를 잃을 것으로 우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르바이트 전문사이트 알바팅은 비정규직 종사자 1458명을 대상으로 ‘비정규직 법안 시행 이후의 고용 상태’를 주제로 설문 조사한 결과 ‘직장을 잃을까봐 불안하다’(65.7%)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고 27일 밝혔다. 반면 ‘정규직화가 기대된다’는 응답은 17.6%에 불과했다.

기업 형태별로는 대기업(73.8%)과 공기업(67.1%)의 비정규직 종사자들이 일자리 상실에 대한 불안감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정규직화를 기대한다는 답은 중소기업(20.0%)에서 상대적으로 많이 나왔다.

비정규직 문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응답자들은 ‘최고경영자(CEO)의 결단’(24.6%)을 들었다. 이어 ‘정규직의 인식’(24.3%), ‘노동부 등 관계기관의 정책’(24.0%), ‘비정규직 문제를 처리한 기업의 선례’(17.1%) 등의 순이었다.

한편 비정규직 종사자들은 자신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으로 ‘고용안정성’(58.7%)을 꼽았다.

이지연 기자 chan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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