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 전문사이트 알바팅은 비정규직 종사자 1458명을 대상으로 ‘비정규직 법안 시행 이후의 고용 상태’를 주제로 설문 조사한 결과 ‘직장을 잃을까봐 불안하다’(65.7%)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고 27일 밝혔다. 반면 ‘정규직화가 기대된다’는 응답은 17.6%에 불과했다.
기업 형태별로는 대기업(73.8%)과 공기업(67.1%)의 비정규직 종사자들이 일자리 상실에 대한 불안감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정규직화를 기대한다는 답은 중소기업(20.0%)에서 상대적으로 많이 나왔다.
비정규직 문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응답자들은 ‘최고경영자(CEO)의 결단’(24.6%)을 들었다. 이어 ‘정규직의 인식’(24.3%), ‘노동부 등 관계기관의 정책’(24.0%), ‘비정규직 문제를 처리한 기업의 선례’(17.1%) 등의 순이었다.
한편 비정규직 종사자들은 자신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으로 ‘고용안정성’(58.7%)을 꼽았다.
이지연 기자 chan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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