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제철!]포도…껍질에 하얀 가루 많을수록 달콤

  • 입력 2007년 4월 28일 03시 02분


왼쪽부터 레드글로브, 델라웨어, 블랙올림피아.
왼쪽부터 레드글로브, 델라웨어, 블랙올림피아.
겨우 내내 국내 포도시장을 독점했던 칠레산 포도에 국내산 포도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영국 품종으로 국내에서 재배되고 있는 ‘델라웨어’. 지난달 말 대전에서 첫선을 보인 이후 이달 중순부터는 충남 논산과 충북 영동지역에서도 나오고 있다. 다음 달부터는 전국적으로 출하될 것으로 예상된다.

델라웨어는 포도 품종 가운데 당도가 가장 높다. 육질이 연하고 과즙이 많아 최고 품종으로 꼽힌다. 씨가 없고 껍질이 얇아 껍질째 먹을 수 있다. 비타민이나 칼슘, 인, 철 등 무기질이 풍부해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피로해소에도 좋다.

▶가격: 요즘 서울 송파구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서는 델라웨어가 1kg짜리 상자당 1만6000∼1만8000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보다 상자당 가격이 7000∼1만 원 낮아졌다. 생산 물량이 늘어난 데다 싼값으로 들어오는 칠레산 포도에 대항하기 위해 재배 농민들이 가격을 낮췄기 때문. 하지만 칠레산 포도에 비해서는 여전히 비싼 편이다. 과육과 껍질이 분리되지 않는 ‘레드글로브’는 1kg 기준으로 3120∼3380원 선. 과육과 껍질이 분리돼 국내산 포도와 비슷한 ‘블랙올림피아’도 1kg에 4800∼5200원 수준이다.

▶고르는 방법: 모든 과일이 그렇듯이 알맹이가 꽉 찬 것이 좋다. 또 포도송이는 꼭지가 달린 위쪽이 달고 아래쪽으로 갈수록 신맛이 강하다. 따라서 가장 아래쪽에 있는 포도 알을 먹어보고 골라야 한다.

▶TIP: 포도를 먹을 때 흔히 오해하는 것이 있다. 포도 알맹이 표면에 있는 하얀 가루를 농약으로 잘못 아는 것. 하얀 가루는 포도 당분이 껍질로 나와 굳은 것인 만큼 먹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오히려 하얀 가루가 많을수록 달고 신선하다.

서울시농수산물공사 조사분석팀 박종락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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