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회장 장녀 조현아, 칼호텔네크워크 이사 선임

  • 입력 2007년 4월 29일 16시 46분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큰딸 조현아(33) 대한항공 상무가 지난달 초 그룹 계열사인 칼호텔네크워크 등기이사에 올랐다.

지난 1999년 대한항공 호텔면세사업부에 입사한 조 상무는 2005년 상무보에서 불과 1년만에 기내식사업본부장인 상무로 승진한 후 이번 칼호텔네크워크 등기이사에 선임됐다.

칼호텔네크워크는 인천 하얏트 리젠시 호텔을 운영하는 한진그룹의 호텔 계열사로 규모는 크지 않지만 조씨가 등기이사로 포진했다는 점에서 남동생 조원태씨와 함께 '3세 경영 체제' 구축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지난해 말 승진인사로 대한항공 자재부 총괄팀장을 맡으며 상무보에 오른 조원태(31)씨도 조현아 씨가 칼호텔네트워크 등기이사에 등재된 것과 비슷한 시기인 지난달 5일 그룹 통신네트워크망 관리를 담당하는 유니컨버스 대표이사에 올랐다.

한진에 따르면 이들 남매의 공통점은 각자 관심 있는 분야를 선택했고, 코넬대 호텔경영학과를 졸업한 조현아 상무는 호텔 계열사 등기이사에 올랐고 2003년 한진정보통신 차장으로 입사한 조원태 상무보는 정보통신 계열사를 맡았다는 것.

박선홍 기자 su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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