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수준의 국제 자동차 경주대회인 포뮬러원(F1)을 열 수 있는 자동차 경주장과 모터스포츠 체험관, 호텔 등을 모두 갖춘 ‘오토 테마파크’(조감도)가 2009년 강원 인제군에서 문을 연다.
민간 사업자인 ㈜코리아레이싱페스티벌이 자금을 모아 오토 테마파크를 개발한 뒤 30년간 운영하고, 인제군은 49만 평의 용지를 이 회사에 임대하는 민관 공동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오토 테마파크의 가장 큰 특징은 국제 규격의 자동차 경주장이 들어선다는 점. 경주장의 트랙 길이가 4.13km로 F1은 물론 모든 종류의 국제 자동차 경주대회를 유치할 수 있다고 코리아레이싱페스티벌은 설명했다. 이 외에도 관람객들이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고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오토캠핑장, 교통 안전교육장과 야외 공연장, 가족공원, 특급호텔, 콘도 등이 경주장 주변에 만들어진다.
코리아레이싱페스티벌은 오토 테마파크가 문을 여는 2009년, 4개의 국제 자동차 경주대회를 유치하고 2013년부터는 매년 국제대회 12회, 국내대회 21회씩을 열 계획. 연간 130만 명의 관람객이 대회를 보러 올 것으로 코리아레이싱페스티벌은 예상하고 있다. 국제 자동차 경주대회를 유치하기 위해 코리아레이싱페스티벌은 이미 대회 주관사 4곳으로부터 “오토 테마파크가 예정대로 완공되면 대회를 열 수 있다”는 의향서를 받아 놓은 상태다.
오토 테마파크 조성에 들어가는 자금 규모는 총 1664억 원이며, 정부가 건설보조금 200억 원을 지원하고 나머지는 민간 출자금으로 충당된다. 공사는 내년 초에 시작될 예정이다.
이태훈 기자 jeff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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